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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의 자존심 '이름값'… 2달 연속 거래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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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의 자존심 '이름값'… 2달 연속 거래량 1위

입력
2015.09.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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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서 부동의 인기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YF쏘나타’(사진)가 중고차 전문기업 동화엠파크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중고차’에 올랐다. 이달의 중고차는 전달 판매 대수와 매매 증가율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YF쏘나타는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단지 엠파크시티에서 거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NF쏘나타 이후 5년 만인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처음 적용됐다. 플루이딕 스컬프처는 물이 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디자인을 말한다. 여기에 실시간 고장을 진단하고 부품 교환 시기를 파악하는 '모젠 오토케어' 서비스도 현대ㆍ기아차를 통틀어 처음 도입됐다. 차체자세 제어장치(VDC)도 기본 장착돼 안전성이 강화됐다.

YF쏘나타는 당시 3,000만원대 중형 수입차인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등 일본차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6세대 골프와 치열한 전쟁을 벌여 승리한 국산차의 자존심이다. 판매량은 역대 쏘나타 중 최다인 194만여대에 이른다. 중국에서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북미 패밀리 세단 평가에서 1위를 하는 등 글로벌 중형차로 자리잡았다.

2010년식 YF쏘나타 평균 중고차 시세는 1,200만~1,350만원으로 신차대비 감가율이 약 50%선에 머무르고 있다. 동화엠파크 관계자는 “신차 직전 모델의 중고차 인기가 올라가는 것은 시장에서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YF쏘나타 중고차는 공급량이 많은데 수요 또한 줄지 않아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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