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그룹 재건을 눈앞에 두게됐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18일 박 회장에게 제시할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 인수가격을 주당 4만1213원, 총 7228억원으로 결의했다.
채권단이 처음에 1조218억원을 제시하자 박 회장은 6,503억원을 불렀고 박 회장이 다시 7,047억원을 제시하자 채권단이 7,228억원으로 최종 조정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공문이 오면 그때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공식 제안이 오면 더는 곧바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다음주 중으로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회장은 2009년 7월 28일 동생 박찬구 회장과 경영 일선에서 동반 퇴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기 심화하면서 같은해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 구조조정 방식의 일종인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박 회장은 2010년 10월 그룹 회장으로 복귀했고 2013년 11월에는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 대표를 맡아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다.
경영 정상화 과정을 거쳐 2014년 11월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분을 매각하는 것과 동시에 워크아웃을 종료하기로 했고 12월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타이어가 각각 자율협약과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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