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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어르신 일자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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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어르신 일자리를 위하여"

입력
2015.09.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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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시니어택배 센터 개관

홈플러스·BGF리테일도 채용 늘려

유통업계가 ‘실버세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제히 나섰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일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고민인 노인들을 위해서다.

대한통운은 18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손잡고 경기 파주 금촌2동에 ‘파주 싱싱 시니어 택배 센터’를 개관했다. 이 곳은 노인들을 택배원으로 고용해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의 택배 물량을 배송하는 거점이 될 예정이다. 노인 택배원들은 이 곳에서 각 지역별로 배송될 물량을 분류하고 배송 서비스를 책임진다. 이 센터는 지난 6월말 CJ대한통운과 파주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이 함께 체결한 ‘싱싱 시니어 택배 사업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서울 성북구와 은평구, 부산 동구 등 기초자치단체와 LH공사 및 SH공사, 대한노인회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내년까지 1,000개의 노년층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2008년부터 만 50~65세를 대상으로 실버 채용을 꾸준하게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7년간 연평균 400여명씩, 지금까지 약 2,900여명의 노년층 사원을 채용해 안정적인 일자리 나눔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CU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 역시 실버 세대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2010년부터 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더불어 ‘시니어 스텝업 일자리 만들기’ 협약을 맺고 만 60세 이상 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BGF리테일은 본사에서 마련한 소정의 교육 과정을 이수한 노년층들을 각 편의점에 연결해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약 300명이 노인들이 편의점 일자리를 구했다. BGF리테일은 ㄴ인들을 고용한 편의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앞으로도 노년층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인들은 젊은 층보다 업무 열의가 높아 근무태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친화력도 좋아서 해당 부서의 단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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