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이 막을 올린다. 코리아오픈은 19일 단식 예선을 시작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27일까지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슬론 스티븐스(22ㆍ미국ㆍ33위), 바버라 렙첸코(29ㆍ미국ㆍ38위) 등이 한국을 찾는다. 올해 45세로 WTA 최고령 투어 선수인 다테 기미코(일본ㆍ160위)도 2년 만에 대회를 찾아 기량을 선보인다. 국내 여자 랭킹 1,2위를 달리는 장수정(20ㆍ사랑모아병원ㆍ208위), 한나래(23ㆍ인천시청ㆍ232위)는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당초 출전을 신청했던 톱랭커들이 개막을 앞두고 불참을 선언해 대회 흥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ㆍ13위)는 부상을 이유로, 올해 US오픈 4강에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ㆍ1위)를 꺾고 준우승을 거둔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ㆍ19위) 역시 16일 갑작스럽게 불참 의사를 전했다. 참가 신청 당시에만 해도 단식 랭킹 40위권에 머물던 빈치는 US오픈에서 극적인 준우승을 거두면서 19위로 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타이틀 스폰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조직위는 올해 예산 부족으로 대회 흥행 카드인 초청 선수 없이 대회를 치르게 됐다. 지난해에는 세계랭킹 5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6ㆍ폴란드)가 초청선수로 코트를 빛냈었다.
한편 21일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센터코트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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