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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사나이' 손흥민, 토트넘 홈 데뷔전서 멀티골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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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사나이' 손흥민, 토트넘 홈 데뷔전서 멀티골로 증명

입력
2015.09.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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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동점골 이어 역전골…68분 대활약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17일(현지시각)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그는 이날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17일(현지시각)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그는 이날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23)이 토트넘 홋스퍼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몸값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28분 코너킥을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동점골을 해결한 데 이어 2분 뒤 문전으로 침투하며 델리 알리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뽑았다.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쓴 2천200만 파운드(약 400억원)가 아깝지 않을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16살에 독일로 유학을 가 유럽 리거로 성장하기 시작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최근 3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뽑으며 이름을 떨쳤다.

이어 지난달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거'로의 꿈을 이뤘다.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며 레버쿠젠에 지급한 400억원은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로 기록됐다.

그러나 데뷔전은 녹록지 않았다.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그렇다 할 골찬스를 만들지도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영국 언론은 '조용한 데뷔전'이었다며 혹평했다. 대다수 매체는 손흥민에게 최저 평점을 매겼다.

그러나 손흥민은 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왔다.

토트넘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카라바크를 상대로 유럽 정상급 골 감각을 뽐내며 승리를 책임졌다.

이적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공격진 어디서든 뛸 준비를 하라'는 특명을 받았던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이날 기록한 슈팅 16개 가운데 5개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고 이중 3개가 골문 안쪽을 향했다.

수시로 2선까지 내려와 토트넘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도 자처하며 팀 '에이스'로의 성장을 예감케했다.

특히 두 번째 골 장면은 '백미'였다. 전매특허인 역습에 이은 결정력 높은 슈팅이 아닌 지능적인 패스와 움직임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내준 뒤 수비수 시야를 벗어나 성큼섬큼 문전으로 침투해 들어간 뒤 공을 돌려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데스리가보다 격이 높은 리그로 평가받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공격수 해리 케인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서자 토트넘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후반 40분 에릭 라멜라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1 완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것은 정규리그에서 골맛을 보는 일이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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