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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로금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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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로금리’ 유지

입력
2015.09.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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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플레이션율이 이유, 12월 인상 가능성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미국이 또다시 기존의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7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향후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노동시장 조건, 물가 지표와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과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제로금리’로 불리는 현재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연준의 결정은 물가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7월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moderate) 확장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됐다”면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물가가 “부분적으로는 에너지가격의 하락을 반영했고, 에너지 이외 부문에서의 수입 물가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날 금리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반대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12월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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