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로에 이탈리아 열풍이 불 조짐이다.
이탈리아가 주 활동 무대였던 서울의 페로비치기수가 기수 면허를 내년 2월까지 연장한 가운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도 또 한 명의 이탈리아 출신 기수가 등장했다.
파스쿠알레 보렐리(32세)가 주인공으로 12월 31일까지 4개월의 면허가 부여됐다. 보렐리 기수는 1999년 데뷔해 이탈리아에서 주로 활동했다. 통산 6,779전 860승(승률 12.7%)이며 최근 3년간 기록은 1,110전 133승이다. 보렐리 기수는 다년간의 기승경력과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적응 여부 등을 감안해 4개월의 활동 후 갱신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보렐리 기수는 20회 이상의 대상경주(listed)에서 우승을 했으며, 1,000m에서 3,000m까지 다양한 경주를 소화했고 잔디·더트(모래)·올웨더(All-weather) 경주로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다.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의 선진화를 위해 국내 기수들의 해외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반대로 해외 우수 기수를 영입해 한국에서 활동하도록 도왔다.
외국인가수 자격요건은 기승중량 54kg 이하로 서러브렛 기수면허를 소지하고 있다. 또 20세 이상 정식기수 경력 3년 이상의 경력을 소지하고 1회 제재처분 기준 6개월 기상 기승정지 이력이 없어야 한다.
그 동안 한국마사회는 우찌다, 이쿠야스 등 일본 기수 등 다수의 해외 기수를 영입해 한국 기수들과 경쟁하게 함으로써 기수 경쟁력 향상을 도모했으며, 현재 총 6명의 외국인 기수가 서울과 부경에서 활동 하고 있으며 이번 보렐리 기수의 합류로 7명의 외국인 기수가 활동하게 되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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