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담 Q&A 백반증, 치료할 수 있나요
대구 애플피부과 정홍대 원장
Q. 백반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토피나 건선처럼 잘 낫지 않는다는데 치료가 가능할까요?
A. 멜라신 색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사후 관리만 잘 한다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백반증’은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앓으면서 널리 알려진 질환으로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병입니다. 갑자기 피부에 흰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백반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백반증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의 소실에 의해 피부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멜라닌 세포가 없어지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면역체계 이상을 원인으로 보는 ‘자가 면역 질환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백반증은 희귀한 질환이 아니라 인구 100명 중 한 두 명은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진료실을 찾는 백반증 환자의 대부분은 목욕탕, 수영장에 가기 힘들어 할 정도로 정서적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반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엑시머레이저입니다. 백반증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고 피부 조직 내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를 형성시켜 통증이 거의 없어 소아도 치료받을 수 있으며 임산부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출 부위에 있는 백반증은 건강보험적용이 가능해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넓게 퍼진 백반증은 단파장 광선치료법을 많이 이용하고, 광선치료 뿐만 아니라 먹는 약, 바르는 연고, 표피이식술 등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가장 적절한 치료방법이 좋습니다.
백반증 환자가 유의해야 할 것은 자외선과 상처입니다. 피부는 멜라닌 색소 덕분에 유해한 자외선들로부터 보호받고 있는데 백반증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정상 피부에 비해 일광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정상적인 부위가 자외선에 어두워지게 되면 백반증이 더 뚜렷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썬크림을 잘 발라야 합니다. 백반증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상처부위에 백반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인데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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