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모든 시ㆍ군에 영화관 생긴다
대표적인 문화사각지대인 강원지역에 영화관이 잇따라 들어선다. 2017년에는 강원도내 모든 시·군에 영화관이 생겨 문화적 박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올해 안으로 평창에 ‘해피700 평창시네마’가 문을 여는 등 2017년까지 18개 시군 모두에 상영관이 마련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홍천군과 화천군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영월시네마가 문을 열었다. 양구군과 인제ㆍ양양군에도 내년 영화관 설립을 위한 국비 예산이 모두 확보된 상태다. 최근 상영관을 착공한 횡성군에도 2017년이면 30년 만에 다시 영화가 상영된다. 강원도는 2017년까지 태백과 고성지역에도 작은 영화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이들 지역은 개봉관이 없어 주민들은 최신 영화를 보기 위해 춘천과 원주, 강릉을 찾아야 했다. 이 같은 번거로움과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와 시ㆍ군이 지난해부터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전북에서 최초로 시작된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은 전국적으로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군 단위지역까지 공연예술을 접할 기회 더욱 확대하기 위해 관련 단체와 협조해 단편, 독립영화 감상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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