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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타점 -5' 이재원, 포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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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타점 -5' 이재원, 포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가능할까

입력
2015.09.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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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이재원(27)이 한 여름 고비를 넘기고 제 모습을 찾았다.

이재원은 16일 현재 9월 타율 0.364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3개를 쳤고, 타점은 6개를 수확했다. 8월 한 달간 타율 0.176(85타수 15안타)로 주춤한 탓에 3할대의 시즌 타율이 2할7푼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0.285까지 끌어 올렸다.

슬럼프를 겪었을 때 타점 생산 능력만큼은 꾸준했다. 8월 부진할 당시에도 1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점은 95개로 2000년 현대 시절 포수로는 첫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고 95타점을 올린 박경완 SK 육성총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재원이 시즌 전부터 목표로 세웠던 100타점 달성은 시간 문제다. SK는 시즌 종료까지 1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포수가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건 조인성(한화)이 유일하다. 그는 2010년 LG 유니폼을 입고 107타점을 올렸다. 레전드 포수 이만수 전 SK 감독과 현역 최고 포수로 손꼽히는 강민호(롯데)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은 87개다.

이재원은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타점 도전에 대해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욕심을 부려서 될 일은 아니다. 모든 타석이 중요하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타점을 많이 올릴수록 팀 득점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팀이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그래서 득점권 상황에서는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원은 올해 어느 때보다 체력 소모가 많았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지난해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할 만큼 전반기 성적(타율 0.394)이 좋았지만 후반기에는 0.208로 바닥을 쳤다. 지명타자로 많이 나갔다고 하더라도 장기 레이스를 버틸 체력 조절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경험을 거울 삼아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강화에 힘을 쏟았지만 또 한번 벽에 부딪혔다. 주전 포수 정상호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재원이 선발로 안방을 지키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특히 무더위 속에 경기를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느라 힘도 많이 빠지고 타석에서 집중하기 힘든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선선한 바람이 불며 이재원은 다시 힘을 냈다.

그는 최근 타격 감이 살아난 원동력에 대해 "날씨 영향이 큰 것 같다. 땀을 많이 흘리면 지치는 느낌이 있다. 여름이 되면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내년까지는 한번 더 체크해 보겠다. 만약 그 부분이 문제라면 내년에는 꼭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K 이재원.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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