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마저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전체 조합원 3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해서 전날 통과시켰다. 기아차 노조 지난 10일 쟁의발생을 결의했고 11일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여덟 차례 본 교섭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기아차는 4년 연속 파업을 겪게 된다. 앞서 현대차 노조도 지난 9일 파업 찬반 투표를 69.75% 찬성을 가결시켰다.
이와 달리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나머지 국내 완성차 업체는 올해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한 상황이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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