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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잘 치는 김경태가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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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잘 치는 김경태가 우승 후보"

입력
2015.09.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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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출전 선수들 전망

16일 오전 인천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출전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열, 박상현, 김경태, 안병훈, 강성훈, 이수민. 인천=연합뉴스
16일 오전 인천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출전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열, 박상현, 김경태, 안병훈, 강성훈, 이수민. 인천=연합뉴스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이 총출동해 샷 대결을 펼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후보로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가 꼽혔다. 신한동해오픈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2억원을 내걸고 17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 안병훈(24) 박상현(32ㆍ동아제약) 강성훈(28ㆍ신한금융그룹) 이수민(21ㆍCJ오쇼핑) 등 출전 선수들은 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경태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김경태는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기록해 현재 JGTO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JGTO 세 번째 승리를 거뒀고 이어 출전한 KPGA 메이저 대회 한국오픈에서는 공동 14위에 올라 안정된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KPGA에서 4승을 거둔 바 있는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국내 첫 승에 도전한다. 그는 “9년째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고 있다”면서 “미국, 유럽 등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다”면서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경태가 신한동해오픈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1년 공동 2위다.

맏형 박상현은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스피드가 빠르다”며 “드라이버를 잘 치는 김경태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배들도 김경태를 우승 후보로 치켜세웠다. 안병훈은 “김경태 형이 최근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유력한 우승 후보”라고 거들었다.

노승열 역시 김경태를 우승 후보로 꼽았지만 “이 자리에 나온 선수 중 (유럽투어에서 활약하는)안병훈을 제외하고 나만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다”며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경태와 함께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강성훈은 “대회 9번째 참가인데 이제 한번은 우승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우승하면 사비를 털어 갤러리들 중에 추첨을 통해 클럽 세트를 선물하겠다”고 즉석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지난 5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지 못해 섭섭하기는 하다”면서도 “내가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추천 선수로는 입대를 앞둔 배상문(29ㆍ캘러웨이)이 합류했다.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에 꼭 나가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와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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