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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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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17일 개막

입력
2015.09.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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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모든 것을 보여드립니다”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전남 담양군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17일 개막한다.

‘대숲에서 찾는 녹색 미래’를 주제로 죽세공예를 비롯해 첨단바이오산업과 식품, 섬유, 건축, 조경분야까지 무궁무진한 가치를 가진 대나무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박람회다.

이날부터 45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전시, 체험행사, 학술회의, 기획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죽녹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주제체험구역에는 담양대나무관(전망대)와 생태전시관(이이남아트센터), 오감체험관(산책로)이 설치됐다. 전망대에서는 죽녹원 조성과정과 담양대나무 소개와 과거 죽물시장, 대나무 제품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생태전시관은 담양 출신 세계적인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대나무 작품이 전시된다. 죽녹원 산책로에서는 사진과 대잎차 시음, 대나무터널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기업ㆍ국제관 ▦생태ㆍ문화관 ▦미래성장관 ▦대나무 쇼 관 ▦담양녹식품관이 설치됐다. 기업ㆍ국제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태국 등에서 출품한 대나무 제품과 아이디어 상품이 선보인다.

주 전시장인 생태문화관에서는 국내외 100여종의 대나무 품종과 대숲의 생태계, 담양의 죽세공예와 명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미래성장관에서는 대나무 섬유로 만든 한복과 대나무 자전거 등 미래자원으로서 대나무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담양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대나무 쇼 관에서는 이번 박람회의 메시지와 의미를 담은 초대형 홀로그램 영상쇼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세계대나무 학술대회(18~20일)와 죽림칠현전(22~28일), 한중사진교류전(22~28일)이 열린다.

이 밖에도 인기가수 공연과 연날리기 대회, 대금연주회 200여개 공연과 댓잎소세지만들기, 대나무종이만들기 등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막대한 예산을 들인 다른 박람회 못지않게 풍성한 전시물과 행사로 가득 채웠다”며 “대나무박람회를 찾은 관람객 모두 대숲에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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