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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선·차동민… 태권도 종주국 명예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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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선·차동민… 태권도 종주국 명예 지킨다

입력
2015.09.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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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WTF 월드그랑프리 대회

패럴림픽 채택 후 첫 장애인선수권도

지난해 열린 모스크바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 세계태권도 연맹 제공
지난해 열린 모스크바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 세계태권도 연맹 제공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2차 대회가 18일부터 사흘간 터키 삼순의 야사르 도구 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삼순은 전북 무주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 경쟁을 벌였던 도시다.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는 50개국에서 234명(남자 119명, 여자 11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남녀 4체급씩, 체급마다 최대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달 WTF 올림픽 랭킹 기준 상위 31명이 초청됐다. 한 국가에서 최대 2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단 개최국 터키는 각 체급에서 1명의 선수를 추가로 초청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여자 67kg급의 황경선(고양시청)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80kg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남자 58kg급) 남자 68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등 14명(남자 6, 여자 8명)이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리즈 1차 대회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배를 안긴 김훈(삼성에스원)과 재대결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훈은 당시 이대훈과 세 번째 대결만에 처음 승리하고 월드그랑프리에서도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으로 준비를 마쳤다. 각 체급 1위에는 5,000달러를 비롯해 2위 3,000달러, 3위(2명) 1,000달러의 상금을 준다.

한편 1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가 치러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은 38개국에서 품새 선수 14명을 포함한 130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국 및 선수는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5회 대회(37개국 111명)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삼순 대회는 올해 1월 31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태권도를 2020년 도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이후 처음 열리는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WTF는 6월 11일 IPC로부터 준회원 자격을 부여 받았고, 11월 1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IPC 총회에서는 정회원 자격이 결정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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