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커피축제 참가 업체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강릉문화재단 커피축제 사무국은 내달 8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커피축제에 116개 기업과 단체가 홍보부스를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78개)보다 40곳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강릉 커피축제는 지난해 28만5,000여명이 찾는 등 매년 관람객이 꾸준히 늘면서 참가업체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사무국의 설명이다.
일곱 번째를 맞는 올해 커피축제에는 이탈리아와 케냐, 태국 등 세계의 맛을 선보이는 월드존(World zone)과 커피로 만든 기정떡, 번, 각종 디저트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미식가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또 커피를 소재로 한 공예업체도 참가의사를 보여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전국의 커피명인이 참가하는 핸드드립 커피 어워드와 바리스카 어워드와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강릉 커피의 모바일 홍보도 대폭 강화된다.
축제를 앞두고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가 강원도가 지원하는 모바일 서비스 구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안목해변 20여 개의 커피전문점은 ‘강릉의 커피 거리’라는 통합 모바일 웹 페이지에 소개된다. 업소들은 QR 코드와 네이버 웹 검색, 영업점 지도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만의 커피 향을 소개할 수 있다.
강릉시는 커피축제가 열리기 전인 이달 말까지 매장을 직접 방문해 메뉴촬영 등 콘텐츠 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커피 거리 모바일 웹페이지의 구축으로 안목 해변의 커피 업소의 매출 증대는 물론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