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내수 기업에 국제무역 경험이 풍부한 ‘멘토’를 연결해 수출기업으로 만드는 상담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수출경험이 없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첫걸음 종합대전’을 개최했다. 종합상사 등에서 장기간 무역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수출전문위원을 내수 위주인 중소·중견기업에 1 대 1로 연결해 수출전략 수립부터 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성사,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수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주기 위한 행사다. 이에 따라 해외 바이어 180여개사, 국내기업 500여개사가 참여해 약 1,50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도 나왔다. 건강식품 제조·유통업체 오자르사는 태국에 12만 달러 규모의 제품 수출계약을, 경기 과천의 디앤디상사는 벨라루스에 폴리프로필렌 장식용필름(7만 달러)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케어이엔지는 러시아에 혈당측정 스트립 생산설비 수출을 위한 총32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내년에는 지방에서도 상담회를 개최해 우수한 지방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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