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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국도자기 경매 낙찰가 7억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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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국도자기 경매 낙찰가 7억원 넘겨

입력
2015.09.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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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옹정분채만화문대반

7억600만원, 최근 국내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중국도자기가 의미있는 실적을 올렸다.

8월 20일 서울 강남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아리랑국제경매'에서 '청옹정분채만화문대반'(지름 52㎝)이 7억600만원에 '리디'로 알려진 중국인에게 낙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억600만원은 국내 경매를 통해 공식적으로 판매 된 중국도자기 중 최고가다.

청옹정분채만화문대반은 청나라 옹정재때 만들어진 관요(왕실에 납품된 도자기)로 지름 52㎝의 평평한 쟁반으로 화려하고 정교한 꽃무늬로 장식돼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명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경매의 종결은 최종 입금인데 7억600만원이 9월 초 모두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매에서는 중국도자기 250여점이 출품됐고 그 중 12점이 낙찰됐다. 낙찰가는 최소 766만원에서 최대 7억600만원이었고 5점이 5,000만원이 넘는 고가 였다. 또 5점 중에는 청옹정분채만화문대반 외에도 2억9,300만원,1억9,450만원에 낙찰된 중국도자기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8월 이리랑경매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0여명의 중국인들이 직접 내한해 경매에 참여했고 마무리까지 정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국도자기 전문가 A씨는 "이전까지는 한국인들이 홍콩·마카오까지 건너가 경매에 참가했었다. 이번에 중국인들이 직접 찾아왔다는게 큰 의미다"며 "이전까지 중국인들은 한국에 있는 중국도자기를 방품으로 생각했으나 최근 일본에 있는 중국도자기가 고갈 되면서 한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도자기 소장가 B씨는 "중국도자기는 방품이 많다. 중국도자기를 잘 보는 전문가적인 식견이 필요하다"며 "중국인들은 최고의 명품급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명품 중국도자기는 중국 부호들의 품위유지와 관시에 크게 활용됐었다. 올해 중국도자기 최고가 경매품은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낙찰된 '정요미인침'으로 563억원에 달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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