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8급공무원 자살… 감사 스트레스 때문?
경북 영주시 시설직 김모(31ㆍ8급)씨가 15일 오후 8시50분 울진군 서면 불영계곡 국도변에서 자신의 RV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13일 오후 5시30분쯤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휴대폰 위치추적 등 수색 끝에 이날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아버지(51)가 14일 오전 영주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감사기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자살 동기를 수사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영주시에 대해 통상 3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감사에서 의문점이 있으면 질의를 하고, 지적사항에 대해 담당자 확인서명을 받는데 김씨는 지적은커녕 감사장에 들어온 적도, 질문을 받은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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