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오는 23일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추모비 건립 추모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추모제에서 제막하는 추모비는 주탑 1기, 보조탑 2기로 구성되며 높이는 최고 2m 규모다.
주탑에는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라는 열사의 유언이 기록되며 보조탑에는 추모비 건립 취지문과 열사의 연보가 담긴다.
사료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순국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으나 일제가 군용기지를 조성하려고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해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태원 공동묘지는 지금의 한강진역 인근, 이태원·한남동 일대로 추정된다.
구는 추모비 건립을 계기로 유관순 열사의 훈격(훈장의 수준)이 상향 돼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는 1962년 건국훈장 3등급(독립장)으로 결정되면서 대통령들이 추모제에서 의전상 문제로 헌화를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 헌화 대상은 2등급 이상이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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