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사일 추진체 커지고 발사대도 높여… 위장막은 아직 관찰 안 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사일 추진체 커지고 발사대도 높여… 위장막은 아직 관찰 안 돼

입력
2015.09.15 17:17
0 0

조립동 두개로 늘려 탐지 어렵게

2012년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발사한 은하 3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2년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발사한 은하 3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발사기지가 위치한 서해 동창리 상황도 관심을 끌고 있다.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선 2012년 12월 '은하 3호'가 발사됐다. 지난 7월에는 로켓 엔진 연소실험을 하기도 했다. 발사장 내부의 증ㆍ개축 공사를 마치고 이뤄진 당시 실험에서는 추진체 성능 향상, 발사대 증축, 조립동 확충 등이 포착돼 미사일 발사 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미사일 1단 추진체가 1.5배나 커지고 발사대 높이도 기존 50m에서 62m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발사 때 8,000km를 날아간 은하 3호를 감안하면 신형 로켓의 사거리가 1만km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사거리 1만km는 미국 본토까지 겨냥할 수 있는 거리다.

또 조립동이 두 개로 늘어나 북한이 로켓 발사 준비를 비밀스럽게 진행하기 용이해졌다. 평양의 군수공장에서 로켓을 조립한 뒤 따로 옮길 필요 없이 발사대 옆에서 바로 조립할 수 있어 외부에서 로켓의 이동 등 발사 관련 움직임을 탐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동창리 위성사진 분석 결과 연료와 산화제를 저장하는 두 개의 새로운 대형건물이 신축되는 등 지난 8개월 간 동창리에서 공사가 계속됐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로켓 발사가 임박한 시점마다 발사장 주변에 설치됐던 위장막은 아직까지 관찰되지 않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동창리 발사장의 미사일 발사 징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일주일 정도 전이면 (발사 징후) 파악이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답변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