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서애ㆍ학봉 인물기념관 조성사업 반대 주민투표가 본격 추진된다.
가칭 임란역사문화공원사업 반대 주민투표추진위원회는 120여 명의 발기인을 모집, 16일 청구인 대표자 교부신청서를 안동시에 접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추진위는 90일 이내에 주민투표청구권자 총수(139,082명)의 10분의1인 1만3,909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추진위가 청구에 필요한 서명을 받아 안동시에 접수하면 안동시장은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주민투표 여부를 거부할 수도 있지만 서명지가 접수되면 상당한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주민투표는 안동시정의 발전을 위한 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시험대”라며 “집행부와 시의회가 여론에 귀 기울이는 시민이 주인인 시정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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