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선거구 증설 대전 범시민협의회(상임대표 정교순)는 15일 유성선거구 분리 증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청원서를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에 전달했다.
시민협의회는 청원서 전달에 앞서 대전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의 정치적 위상과 대표성의 기준이 국회의원 정수에서 대전시는 인구대비 다른 광역시보다 적다”며 “유성구 선거구는 반드시 분리 증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재의 선거구 획정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대전 시민들의 선거구 증설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이번 획정위원회에서 또 다시 불합리하게 결정이 이뤄질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시민협의회는 청원서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를 헌법적 가치와 인구의 대표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기준과 일정에 따라 확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선거구 결정이 당리당략에 의한 왜곡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의 정치적 위상과 대표성 회복을 위해서는 유성의 선거구 분리 증설이 필요한 만큼 이에 반하는 어떤 비상식적인 의도와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협의회는 현재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는 ‘100만시민 서명운동’을 마치는 대로 서명부를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에 추가 제출하기로 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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