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무료 문자알림서비스(SMS)를 유료화로 전환해 27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15일 제출한 '신용카드 무료 SMS 유료화 현황' 자료에 따르면 롯데와 농협, KB카드 등 3사가 무료 SMS 서비스에 신규가입한 고객들로부터 2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카드사별로는 KB카드가 약 14억원, 롯데 7억원, 농협 5억원이다.
카드 3사는 정보유출 사태 이후 1년 동안 SMS를 무료로 제공하다가 지난 3월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카드사들은 유료화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답이 없는 고객에게는 서비스를 유료화했다.
신학용 의원은 "카드사들이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은근슬쩍 유료로 전환해 사실상 부당이득을 챙겼다"면서 "1년 전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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