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돌고래호(9.77톤ㆍ전남 해남 선적) 전복사고 10일째인 14일 실종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14일 오전 9시쯤 제주 하추자도 남동쪽 5㎞ 해상에서 수색활동을 벌이던 해군 고속단정이 돌고래호 실종자 장모(53ㆍ부산)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11번째 사망자 발견 이후 나흘만이다.
이에 따라 돌고래호 전복 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돌고래호 실종자에 대한 집중수색은 오는 21일까지 이뤄진다.
한편 돌고래호 실종ㆍ사망자 가족대책위원회는 해경과 협의를 거쳐 21일까지 대대적인 집중 수색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해경은 22일부터 해상작전과 경비에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가용 인력만을 동원해 수색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 25분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전복됐고,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다.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4일 오전 현재까지 1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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