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역대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다.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48만7,500 달러(약 5억7,8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리디아 고는 18세4개월20일의 나이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이는 종전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인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모건 프레슬(미국)의 18세10개월9일을 5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시즌 4승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챙겼다.
한편 5언더파 279타를 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지은희(28·한화), 양희영(26)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끝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아직 선수생활을 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슈퍼그랜드슬램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애써 삼켰다.
사진=리디아 고(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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