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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윤성환 "모범 FA? 좋은 선례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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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윤성환 "모범 FA? 좋은 선례 남기고 싶다"

입력
2015.09.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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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 윤성환(34)의 기세가 거침없다. FA(프리 에이전트) 투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도 그에겐 통하지 않는다.

윤성환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로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위기에선 더욱 침착한 투구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윤성환은 2회 2사 만루에서 고종욱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5회 2사 만루에서는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의 호투 속에 삼성이 7-4로 승리하며 윤성환은 시즌 16승(7패)째를 거뒀다. 다승 공동 1위(17승)를 달리고 있는 해커(NC)와 유희관(두산)도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윤성환은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는 일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뒤 원 소속팀인 삼성과 4년간 80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더 큰 책임감으로 뛰고 있다. 이미 종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승인 14승(2009·2011년)은 물론 2000년 송진우가 기록했던 FA 투수 첫 해 최다승(13승) 기록까지 넘어섰다. '모범 FA'로 불릴 만한 맹활약으로 올해도 선두 삼성의 질주를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초반 위기가 많았는데.

"투구수가 많았지만 처음부터 6이닝은 던지려고 마음 먹고 던졌다. 매 이닝 주자가 나가 야수들이 힘들었을 거다. (야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점수를 많이 뽑아주고 수비에서도 도와줘서 고맙다."

-4, 5회에 직구 비중을 높였는데.

"컨트롤을 너무 정확히 하려고 하다가 투구수가 많아졌다. 변화구가 잘 안돼 힘으로 하려고 하다 보니 가운데로 몰려 안타도 맞았다. 뒤에는 몸쪽 승부를 했는데 그게 잘 통했던 것 같다."

-오늘로 통산 98승을 거둬 시즌 내 100승이 가능할 수도 있다.

"아직 팀 정규시즌 우승이 남아있기 때문에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범 FA의 대표로 떠올랐다.

"기분 좋다. 내가 잘 하는 것도 좋지만, 다음 FA 선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만큼 책임감도 있다. 내가 잘 해야 좋은 선례가 남아 다른 선수들도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않겠나."

사진=삼성 윤성환.

목동=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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