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메이저 대회서 첫 승 신고
3억원 받아 상금 랭킹 1위 등극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경훈(24ㆍCJ오쇼핑)과 김민휘(23)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제58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ㆍ우승상금 3억원)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1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ㆍ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친 이경훈은 5년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개인전에서 순위를 다퉜던 김민휘를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경훈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에서 4위에 올라 동메달을 아쉽게 놓친 바 있다. 하지만 이경훈은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에 오른 대표팀 ‘에이스’김민휘의 활약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경훈은 이후 국내무대 우승과도 인연이 없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는 2012년 JGTO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013년 매경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첫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탠 이경훈은 최진호(2억6,000여만원)를 제치고 KPGA 시즌 상금 랭킹 1위(3억1,000만원)로 올라섰다.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멀찍이 도망갔다. 이글 이후 상승세를 탄 이경훈은 7번홀(파3)부터 9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으로 버디를 낚아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민휘 역시 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5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왕정훈(20)이 6언더파 278타를 쳐 이동민(30ㆍ바이네르)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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