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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이스와 4번 타자가 만든 '5강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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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이스와 4번 타자가 만든 '5강 희망가'

입력
2015.09.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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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가 에이스 김광현(27)의 호투와 4번 타자 정의윤(29)의 한 방으로 5강 진입 희망을 밝혔다.

SK는 대전 한화전에서 8-1 완승을 거두고 시즌 성적 57승2무65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8위 SK는 7위 한화(60승67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에 위치한 5위 롯데(61승1무65패)와는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올 시즌 한화전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32로 재미를 못 봤던 김광현이 눈부신 투구로 시즌 13승(3패)째를 수확했다. 8이닝 동안 안타 5개(1홈런)와 볼넷 1개 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는 105개., 직구 최고 시속은 151㎞

김광현은 8회말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을 뿐 큰 위기 없이 쉽게 풀어갔고,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세 차례나 병살타를 유도했다. 또 이날 5,000타자 상대 기록을 역대 44번째로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7월24일 LG에서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고 4번에 자리한 정의윤은 팀이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2사 1ㆍ2루에서 한화 구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몸쪽 높은 시속 138㎞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8번째 대포로 단숨에 점수 차는 5점으로 벌리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의윤은 이적 전 LG에서 타율 0.258로 주춤했지만 팀을 옮긴 뒤 SK의 중심 타자로 거듭났다. 이적 후에만 벌써 8개의 홈런을 때려 2005년 데뷔 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타율은 0.303를 기록 중이며, 28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투수 김광현이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초반 박빙 승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 4번 타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정의윤이 중요한 순간 홈런을 쳐줘 후반에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초반에 관중 소리가 큰 한화 구장인 만큼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전력을 다했다. 후반 힘이 떨어질 때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해줘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완봉 욕심이 있었지만 한화 김경언이 실투를 놓치지 않아 홈런을 맞았다.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윤은 "홈런을 쳤다는 기쁨보다 팀이 살얼음판 리드를 하는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기분이 좋았다. 팀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 내가 득점권 찬스에서 잘 해결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에서는 KIA가 2-3으로 뒤진 8회에 터진 브렛 필의 극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5-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NC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6-2로 뒤집은 KIA는 2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6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선두 삼성을 4-3으로 따돌리고 5위를 지켰다. 수원에서는 kt가 LG를 4-3으로 눌렀다. kt는 앤디 마르테가 시즌 20호 홈런을 장식하며 신생 구단 최초로 20홈런 타자 3명을 배출했다. 앞서 김상현과 박경수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상현은 24홈런, 박경수는 21홈런을 기록 중이다.

사진=SK 김광현(왼쪽)-정의윤.

대전=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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