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MBC(사장 윤길용)는 포경 전진기지에서 세계적 고래관광지로 도약을 꿈꾸는 울산 남구 장생포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한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의 꿈, 장생포’를 2부에 걸쳐 방송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산MBC는 이 프로그램에서 반구대 암각화에 보듯 우리 민족 역사와 함께 해 온 고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화면에 담았다.
울산앞바다에 뛰노는 고래를 다양하게 화면에 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고래바다여행선과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선, 전용선박을 수십 차례 탑승해 항공과 특수저속카메라 등으로 촬영, 국내 최초로 참돌고래떼 수중 촬영에 성공해 전국 뉴스로 방송하기도 했다. 또 고래축제와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관 등 장생포 곳곳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곳을 전국에서 찾아온 다양한 관광객들의 인터뷰를 통해 화면에 담았다.
이를 통해 인간의 탐욕 속에 사라지고 있는 한국의 고래가 관광산업 등을 통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과 일본, 싱가폴 등 해외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울산 장생포가 세계적인 고래관광특구로 나아가기 위한 스토리텔링과 해법을 제시했다. 고래는 한때 우리나라 해역에서 35가지 종류에 수천마리가 발견됐지만 지금은 단 5종만 남았다. 이마저도 대형고래는 거의 사라졌고, 밍크고래와 돌고래 등 중ㆍ소형 고래 일부만 남았다. 1부 ‘울산, 고래를 품다’ 재방송 12일 오전 8시, 2부 ‘미래를 여는 고래’ 본방송 18일 오후 11시 15분.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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