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잠실푸르지오 월드마크’이고,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강남구 ‘휴먼터치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잠실푸르지오 월드마크 39층(전용면적 244.98㎡)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50만원에 거래돼, 올해 전국 아파트 중 월세가 가장 비쌌다. 두번째로는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36층ㆍ242.26㎡)로 보증금 1억원, 월세 1,000만원에 거래됐다. 월세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는 모두 서울 소재였으며 용산구 한남동(2곳)을 제외하곤 송파 강남 서초 등 이른바 강남3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방에선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43층ㆍ238.557㎡)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700만원에 책정돼 17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휴먼터치빌로 3.3㎡당 1만7,87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의 공용관리비 평균(2,898원)보다 6배나 높은 금액이다. 아파트 관리비는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난방비, 전기료 등), 장기수선충당금 등으로 구성되며 공용관리비는 일반관리비, 수선유지비, 청소비, 경비비 등으로 나뉜다.
공용관리비가 두번째로 비싼 곳은 광주 광산구 운남동 운남주공5단지로 전국 평균의 4배인 3.3㎡당 1만1,532만원이었다. 전국 공용관리비 상위 10위 아파트는 서울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3곳, 부산과 광주광역시가 각각 1곳씩이었다. 서울지역 공용관리비는 전국 평균보다 522원 높은 3,420원이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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