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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항과 무승부...'박주영 공백'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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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항과 무승부...'박주영 공백' 절감

입력
2015.09.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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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박주영(30)이 빠진 FC서울이 공방전 끝에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에서 포항과 득점 없이 비겼다. 경기 전 각각 승점 44, 43점으로 4, 5위에 올라 있던 서울과 포항은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서울은 12승9무7패 승점 45를, 포항은 11승11무7패 승점44로 상위권 문턱에서 멈췄다.

이날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박희성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미드필더에는 심상민, 고광민, 오스마르, 고요한, 몰리나를 배치시키고 수비진에는 이웅희, 김진규, 김남춘을 앉혔다. 수문장으로는 유상훈을 낙점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취재진에 박주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박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재활 중이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다음 경기 출전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안 좋아진 것은 아니고, 무릎이 안 좋은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다보니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그간 통증이 지속됐다. 수술 시기를 보고 있는데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시즌을 마친 후 수술을 할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박주영의 부상이 아쉽다. 상대 수비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선수인 것만은 분명하다. 재활을 잘해서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공백은 경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서울은 전반전 주도권 싸움에서 앞서나가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점유율에서 47-53(%)으로 열세를 보였다. 슈팅은 더 많이 날렸으나 유효슈팅수는 같았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몰리나, 포항은 신진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양 팀 다 골 결정력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FC의 경기도 1-1로 끝이 났다. 부산 아이파크 역시 홈구장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수원과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광주FC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 현대는 '최강' 전북 현대를 2-0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전 시티즌을 4-2로 물리쳤다.

사진=박주영(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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