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4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1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6,000명 늘었다. 매년 8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의 3,000명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지난 4월 20만 명대로 떨어진 취업자 증가 폭은 5월(37만9,000명)부터 회복돼 3개월 연속 30만명 대를 유지했다.
지난달에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5만6,000명(3.6%) 늘었지만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 수가 일제히 감소하며 4달 만에 다시 증가 폭이 20만 명대로 내려 앉았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 고용자 증가폭이 상반기보다 큰 ‘상저하고’ 형태를 띨 것이란 정부 예측도 어긋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하반기에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클 것으로 봤는데 도소매업 부진의 영향으로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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