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8월 이사 비수기 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9월 들어 다시 상승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보다 저렴하면서도 서울과 가까운 광명·안산·인천·고양 등 수도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9월 첫째주 수도권(경기·인천)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은 각각 0.07%와 0.12%를 기록하며 전 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매매 0.09%, 전세 0.26% 상승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전세매물 부족에 매매전환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지만 입주 가능한 매물이 부족해 0.11% 상승했다. 재건축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경제둔화, 주택 대출규제 강화방침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이어져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어 들면서0.02% 상승했다. 신도시도 매매 0.02%, 전세 0.06% 상승률로 지난 주와 유사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 서남부와 강북권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이끌었다. 강서(0.19%)·금천(0.19%)·성동(0.19%)·마포(0.17%)·강북(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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