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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저개발국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위해 1억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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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저개발국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 위해 1억 달러 지원"

입력
2015.09.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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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보건안보구상 서울회의 참석

경제포럼회장과 경제 활성화 등 논의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클라우스 슈밥(가운데)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필립 뢰슬러 총괄이사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클라우스 슈밥(가운데)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필립 뢰슬러 총괄이사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저개발국의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서울 고위급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는 2016년부터 5년 간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구상’이라는 지원 계획을 통해 13개국에 1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13개국은 가나 에티오피아 요르단 캄보디아 라오스 기니 등 감염병에 취약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이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시대에 에볼라ㆍ사스ㆍ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들은 국경을 넘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고,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악용하는 용납할 수 없는 생물테러 행위도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도 예기치 못한 메르스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종식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이 수없이 인류를 위협하겠지만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노력은 감염병 대응에 국한되지 않고 건강한 국민ㆍ건강한 나라ㆍ건강한 세상을 만들려는 범지구적 노력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HSA는 감염병과 생물테러 위험에 대처하는 ‘보건안보’ 역량을 각국이 갖추게 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2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국제회의로, 두 번째 전체회의가 7~9일 서울에서 열린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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