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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새 주인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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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새 주인 누가 될까?

입력
2015.09.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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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부건설은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8일 오후 4시까지 LOI를 받을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중국 건설업체 등 해외 10여곳과 국내의 기업, 재무적 투자가(FI) 20∼30곳에 티저레터(인수 안내문)를 보내고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 건설사에까지 안내문을 보낸 것은 최근 중국 투자가들이 부산 해운대와 제주도 등 국내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데다 남북 경제협력과 북한 투자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건설사가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도 공공공사로 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일부 주택 전문 건설사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다른 분야의 기업이 동부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내에선 국내외 기업과 투자가 3∼5곳이 입찰제안서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동부건설의 매각 가격은 2천1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동부건설의 채권단 회생채권은 현재가치로 3천200억원이지만, 올해 말까지 1천100억원을 상환하면 연말 기준으로 2천100억원이 남는다.

동부건설은 그러나 현재 보유 중인 500억원의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를 훨씬 높은 가격에 되돌려받을 수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오는 16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동부건설이 보유 중인 동부하이텍 지분(10.2%)의 가치도 650억∼700억원에 이른다. 동부하이텍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을 끝내야 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인수자는 인수금융과 재무적 투자자를 끌어들이면 실제 인수를 위한 자기 자금은 1천억원에 불과하다"며 "동부건설은 조만간 후순위채 상환을 통해 1천억원 정도를 회수할 수 있고 동부하이텍 지분 처분 이익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측은 LOI를 낸 투자가들을 상대로 14일부터 4주간 실사를 거쳐 다음 달 20일 본입찰을 할 예정이다. 다음 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올해 12월 투자계약서를 체결하면 동부건설은 내년 초께 새 주인을 맞을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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