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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조사 14일부터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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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조사 14일부터 신청 접수

입력
2015.09.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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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몫 석동현 위원은 사퇴

4ㆍ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는 14일부터 진상조사 신청 접수를 받고 본격적인 참사 진상규명에 나선다. 참사 500여일이 지나는 동안 활동이 지지부진했던 특조위가 이제야 실질적인 진상조사 첫걸음을 뗀 셈이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 저동 특조위 사무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참사 발생 책임을 분명히 밝히고, 대부분의 승객이 구조된 것처럼 오도된 초기 사정과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참사가 발생한 지 500여일이 지나서야 진상조사가 개시된 점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참사의 진정한 극복은 보상뿐만이 아니라 철저한 진상규명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며 “참사를 반성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며 영구적으로 기억하는 등 집단적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특조위 진상조사 신청 접수는 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신청인 자격은 ‘4ㆍ16세월호참사와 관련한 피해자에 해당하는 자’에 국한된다. 특조위는 피해자의 자격을 참사 당시 세월호에 승선한 사람 중 희생자 외의 사람(생존자), 희생자의 배우자ㆍ직계존비속ㆍ형제자매, 희생자 외의 사람의 배우자ㆍ직계존비속ㆍ형제자매로 정의했다.

한편 이날 열린 12차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 추천 몫인 석동현 비상임위원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석동현 위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향후 제 활동 근거지를 부산으로 옮겨야 하고, 앞으로 하려는 일의 취지가 세월호 특조위와 맞지 않아 사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개월간 야당과 변협, 유족 추천 위원들로부터 특히 ‘진상’에 관한 과제가 무엇인지, 더 많은 말을 나누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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