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효석문화제 개막 첫 주말 15만 북적
4일 개막한 제17회 평창효석문화제가 첫 주말에만 15만 인파로 붐비는 등 인기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7일 이효석 문학선양회(이사장 곽영승 강원도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개막행사와 함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내용 가운데 충주집과 물레방아간, 메밀꽃밭 등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거리상황극으로 풀어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특히 허 생원이 섶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지는 장면은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효석 문학선양회는 어느 샌가 다가온 가을 날 문학 속으로 빠져들게 할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13일까지 매일 문화해설가와 함께 소설 속 주무대를 산책하는 ‘출발! 문학산책’ 행사가 열리고, 문학특강과 독서토론회가 열린다. ‘메밀꽃 필 무렵’ 마당극은 8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효석문화제는 13일까지 평창군 봉평면 일원에서 열린다.
앞서 열린 지난 5일 열린 ‘제16회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에서는 ‘두번의 자화상’을 쓴 소설가 전태성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제36회 전국 효석백일장’에는 1,800여명의 학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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