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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용품 삼성 '슬립센스' 관람객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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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용품 삼성 '슬립센스' 관람객 관심 집중

입력
2015.09.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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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제품 중 하나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숙면 사업 제품인 ‘슬립센스’(사진)다. 숙면 사업이란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오래 전부터 뛰어들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슬립센스는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파악해 올바른 수면 방법을 알려주는 기기다. 이용자가 잠잘 때 나오는 진동을 감지해 심장 움직임, 코골이 등으로 정보를 선별 분리하며 수면 습관을 파악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조명 기기 등을 연결하면 이용자가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음악과 조명을 조절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업체 얼리센스의 기술을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얼리센스는 10여년간 이 부분 기술만 개발해 측정 정확도가 90% 이상”이라며 “기술적으로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의료기기로 분류돼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양과 사용법은 단순하다. 사람 얼굴 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원판인 이 제품은 스마트폰 충전기를 연결한 뒤 침대 매트리스 밑에 깔면 된다. 워낙 얇아서 매트리스 밑에 깔면 존재 조차 모를 정도다. 가전담당인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IoT 기기들은 이용자의 행동 변화를 요구하는데 슬립센스는 그냥 누워서 자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시된 슬립센스 위에 누워보니 30초 만에 스마트폰에 ‘분당 심박수 65회’라는 몸 상태 정보가 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이용자가 처음 누워서 심박수나 호흡 상태만 나오지만 여러 번 이용하면 자료가 쌓여 수면주기, 수면 중 움직임 등의 축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슬립센스를 국내외 시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잠자리를 설치는 사람들이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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