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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년 OLED 대중화… 100만대 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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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년 OLED 대중화… 100만대 팔겠다"

입력
2015.09.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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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사업을 총괄하는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이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를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TV 사업을 총괄하는 권봉석 LG전자 부사장이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를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올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에 집중한다. OLED TV는 기존 액정화면(LCD)과 달리 빛을 내는 반도체 소자를 화면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영상이 밝고 색감이 선명하며 얇게 만들 수 있다.

LG전자의 TV 사업을 총괄하는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OLED TV 판매량을 상반기보다 5배 늘리겠다”며 “내년에는 100만대의 OLED TV를 팔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권 부사장은 관련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사장은 “일본 파나소닉을 포함해 OLED TV 연합이 구성돼 있다”며 “연합에 소속된 업체들이 제품들을 하나씩 내놓으면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과 중국 스카이웍스 등이 하반기 OLED TV를 내놓을 예정이며 하이얼과 창홍 등 다른 중국업체들도 OLED TV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LG전자는 타사 OLED TV와 품질을 차별화하기 위해 영상의 질을 높일 수 있는 HDR 기술을 도입했다. HDR은 명암대비를 높여 더욱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 권 부사장은 “HDR은 새까만 밤에 날아가는 검은 까마귀 조차 구별할 수 있을 만큼 명암대비가 확연한 기술”이라며 “아직은 국제표준이 없어 다양한 방식이 경쟁 중이지만 디즈니 등 세계적 영상제작사들이 여러 제품을 두고 비교 평가했을 때 LG전자의 OLED TV를 압도적으로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OLED TV의 판매가 늘어나려면 현재 LCD TV보다 1.5배 비싼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 LG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400만원대 OLED TV를 내놓는 등 가격 인하에 앞장서고 있다. 권 부사장은 “OLED TV 가격이 내년에 LCD TV 대비 1.3배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OLED TV의 대중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베를린=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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