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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물 앞 휑한 공간을 녹색 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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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물 앞 휑한 공간을 녹색 쉼터로

입력
2015.09.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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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건물 앞 유휴공간을 시민을 위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바꾸는 ‘공개공지 되살리기 사업’을 올해 총 8개소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능이 저하된 공개공지에 꽃ㆍ나무를 심고, 의자를 설치해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되찾는다는 취지다.

공개공지(Public Open Space)란 건축물의 연면적 합계가 5,000㎡ 이상인 경우 일정한 공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조성하는 공간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사업지는 중구 포스코더샵, 중구 굿모닝시티쇼핑몰, 중구 YG타워, 노원구 월계이마트, 금천구 대륭포스트타워5차, 금천구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2차, 금천구 에이스하이엔드3차, 강남구 사이룩스오피스텔 등 8곳이다. 이중 금천구 월드메르디앙벤처센터2차 등 5개소는 조성을 완료했고, 나머지 3개소도 연내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추세로 내년에는 5개소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대상지 한 곳당 최대 3,000만 원까지 개선비용을 지원하고 설계 시, 시 공공조경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시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장소에 공개공지 유도 안내판을 설치하고, 보도형 공개공지의 경우 주변 보도와 연계해 ‘가로정원’을 조성하는 등 가로변 보도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공개공지 되살리기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해당 구청 공원녹지과 또는 건축과로 문의하면 된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민관이 서로 협력해 공적공간을 개선해 나가면 즐거운 장소, 이야기 나누고 싶은 장소, 걷다가 멈추고 싶은 장소가 조성될 것”이라며 “공개공지 개선에 건물주 및 입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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