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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교육·환경 봉사" 글로벌 일류 은행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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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교육·환경 봉사" 글로벌 일류 은행 도약

입력
2015.09.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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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들 동참

베트남서 학교 시설 보수 등 봉사

미얀마 학교엔 의류·컴퓨터 전달

"통합 계기 나눔활동 더 늘릴 것"

KEB하나은행의 '스마트(SMART)홍보대사'들이 지난달 24일 베타남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의 '스마트(SMART)홍보대사'들이 지난달 24일 베타남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 홍보대사인 대학생 문성영씨는 60여명의 동료와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 동안 베트남 빙롱성에 있는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문씨는 이곳에 컴퓨터 교육시설을 갖춘 하나해피클라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학교 시설 보수공사, 벽화 그리기, 위생교육, 음악교육 등의 봉사 활동을 했다. 베트남을 장소로 정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올해 광복 70년을 맞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올해가 독립 70주년이기 때문이다. 방문한 날짜 역시 독립기념일(9월2일)에 맞췄다. 문씨는 “두 나라가 모두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베트남 미래 주역인 현지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해 이달 초 새로 출범한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일류은행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자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선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전략이 단지 영업활동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국경을 넘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등 저개발국가들에서 교육지원과 환경보전 등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하나은행 임직원들이 미얀마 딴링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의류 1만점을 전달하고 컴퓨터와 도서 등을 기증했다. 또 컴퓨터실과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의 교육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미얀마 어린이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와 미얀마어가 함께 표기된 동화책 500권도 제작하여 학교에 전달했다.

환경보존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현 인근에서 맹그로브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맹그로브 나무는 열대ㆍ아열대(인도,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미국) 해안이나 하구 일부의 해수 혹은 담해수의 진흙지대에 생기는 상록관목 또는 교목식물이다.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뛰어나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임직원의 ‘걷고 기부하기’ 행사를 통해 마련한 1,000만원과 하나은행에서 매칭그랜트 형식의 같은 금액 기부금으로 2,000만원을 모아 이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였다.

낙후한 지역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미얀마 공동체가 주최하는 미얀마 띤잔물 축제를 후원해 인근의 영업점과 연계, 은행 이용 등에서 소외된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통장 개설, 해외송금 안내 등을 실시하며 찾아가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띤잔물 축제는 한국의 설날처럼 미얀마 최대 명절로 미얀마에서 매년 4월에 신년을 기념해 축제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행사다.

이 뿐 아니다.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해 희망을 주고자 베트남에 리틀야구장 건설하고, 아프리카 차드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축구공을 전달하기도 했다. 쓰나미 이후 낙후된 스리랑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스리랑카 칼루탈라 지역을 방문해 화장실 개선·야외교실 건립 등도 지원했다.

하나은행 임직원들은 올 2월 미얀마 딴링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의류 1만점을 전달하고 컴퓨터와 도서 등을 기증하는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EB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임직원들은 올 2월 미얀마 딴링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의류 1만점을 전달하고 컴퓨터와 도서 등을 기증하는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EB하나은행 제공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뿐 아니라 문성영씨처럼 대학생으로 구성된 홍보대사를 통해서도 진행되고 있다. 2012년 제1기를 시작으로 구성된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는 현재 제6기 홍보대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임직원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내는 ‘만원의 행복’ 등의 국내 활동뿐 아니라 해외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세계 각 지역에 23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외환은행도 글로벌 나눔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베트남 선천성안면기형(언청이) 아동 수술을 지원해왔고, 캄보디아 등 저개발국 빈곤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해피홈스쿨’도 운영 중이다. 베트남 꽝지지역 취사용 바이오가스 및 아궁이 보급과 쓰레기 수거시스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아이티, 중국 등에 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 국제구호기금을 지원해 왔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는 긴급 구호자금을 현지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매년 개발도상국 의료 사각지대 빈곤층에 대한 무료 백내장 수술과 안면기형 수술을 무료로 지원해 왔으며, 재해지역 긴급 이동진료를 위해 의료기자재를 탑재한 차량도 제공해 왔다. 청소년이 미래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환은장학금’사업의 경우 개발도상국 대학생에까지 지원을 확대해 2014년까지 베트남 1,622명, 인도네시아 463명, 필리핀 166명 등이 혜택을 받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통합 이후에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시켜 글로벌 지역사화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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