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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예체능 선택과목에 연극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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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예체능 선택과목에 연극 추가

입력
2015.09.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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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연극이 생긴다. 과목 개설을 희망하는 학교는 기존 음악, 미술로만 구성됐던 예체능 교과에 연극을 추가해 다양한 예술활동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4일 한국교원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제2차 공청회’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체육, 음악, 예술 예체능 과목 관련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했다. 예술교육과정 시안에 그동안 전문교과의 심화과목으로 예술고 학생들이 주로 배우던 연극을 일반선택과목으로 새롭게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교과가 아닌 별도 시수의 자율과목으로 편성해야 연극을 가르칠 수 있다. 이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시수를 줄여야만 해 일반고에서 연극을 추가로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번 조치는 초ㆍ중학교 국어교과의 연극교육 강화 방침과 맞닿아 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개정해 초등학교 5~6학년 국어에서 연극 대단원을 개설하고 중학교 국어에는 연극 소단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예술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인성교육과 융합교육을 강화한다는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체육교과는 실천 중심의 안전영역을 신설했고 음악 교과에는 국악 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미술 교육과정의 경우 초ㆍ중ㆍ고 전반에 감상 및 비평에 관한 교육에 비중을 두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개정 교육과정 총론 공청회에서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통과목 개설(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중학교 자유학기제 실시 위한 근거규정 마련 등 기존 방침을 재확인 했다. 전교조는 “이번 개정안에 담긴 초등학생 교과서 한자병기, 안전교과 신설 등 계획은 아이들의 학습부담을 오히려 늘리고 있으며, 자유학기제 역시 지역 내 인프라가 턱 없이 부족하다”며 비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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