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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기본기 다진다면 중하위권에게도 기회

입력
2015.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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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필수지정ㆍ국어 통합 수능 등 2017년부터 입시 변화 이어져

수시 증가 추세 이제부터 준비해야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수능모의평가가 실시된 2일 서울 신정동 금옥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전 마무리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수능모의평가가 실시된 2일 서울 신정동 금옥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전 마무리 공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고1 학생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큰 변화는 ‘영어 절대평가 시행’이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통해 상대평가의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무한 경쟁, 사교육 부담, 과잉학습의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또한 한국사 필수 지정, 국어 통합형 수능 실시, 수학 문ㆍ이과 구분 출제(나/가형)등 굵직한 변화가 있는 2017학년도 대입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이후여서 현재 고 1학생들은 선배들의 대입을 지켜보며 자신을 평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2017학년도 전형계획을 참고로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 기타 비교과 활동 등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2017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 따르면, 전체모집인원의의 69.9%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지속적으로 수시 비중이 증가해왔기 때문에 2018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에 따라 1학년 때부터 수시모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수시 지원의 기본! 학생부 관리

수시모집을 준비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생부 관리다. 학생부 관리에는 교과와 비교과 모두 포함된다. 교과의 경우 정량적 평가, 정성적 평가에 관계없이 대학을 지원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실제 대학 지원 시에는 대학별로 반영교과와 비율 등이 다르지만 서울 소재 대학을 기준으로 대략 2등급대에 머물고 있어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1학년은 아직 계열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하려는 계열과 관련된 교과의 성적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비교과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기초자료이고, 일부 학생부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도 활용된다. 1학년 때 관리가 가능한 비교과는 학생부 4번 항목인 수상경력, 7번 항목인 창의체험활동 등이다. 수상경력은 아직 고1이기 때문에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에만 참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우선, 교과와 관련된 교과 우수상이나 경시대회 위주로 도전해보자.

창의체험활동의 경우에는 희망전공과 관련이 있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보자. 또한 봉사활동도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봉사와 함께 개인적인 활동도 함께 해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보자. 이는 추후 자기소개서에 작성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캠프 등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우선 교내에서 하는 활동위주로 참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준비는 이를 수 있어... 수능 대비는 지금부터!

일부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1학년 때부터 논술을 준비한다. 하지만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논술 모두 교과 고교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되고 있어 우선 내신과 수능 등을 먼저 준비한 다음 그 지식을 토대로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의 경우 9월 중으로 영어절대평가 방식이 확정되기 때문에 이후에 좀 더 구체적인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되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기본기가 다소 부족한 학생이라면, 중학교 수준의 기본서와 영어 단어부터 다시 숙지하면서 영어 실력을 쌓아나가도록 하자. 또한, 절대평가로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지면 필연적으로 타 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수능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결코 단시간 내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 우선 내신관리를 하면서 국ㆍ영ㆍ수 주요과목은 시간을 더 투자해 기본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

실제 상담을 해보면 대입 직전에 많은 수험생들이 후회하는 것이 부족한 내신이나 수능성적을 다른 전형요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착실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내신이나 수능성적 관리만 잘해도 고3이 되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진다. 대입이 복잡해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를 잘 다지는 것이다. 남들도 모두 준비하고 있지만 쉽게 잊고 있는 내신과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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