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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담 Q&A 치질,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수술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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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담 Q&A 치질,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수술해야 하나요

입력
2015.09.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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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담 Q&A 치질,

최재석 대구 바로본병원장/2015-09-04(한국일보)
최재석 대구 바로본병원장/2015-09-04(한국일보)

,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수술해야 하나요

최재석 대구 바라본병원 원장

Q. 치질수술을 권유받았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데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A.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치질 수술 환자는 25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외과수술 중 입원률 1위가 치질수술입니다. 그만큼 치질의 종류도 많고 증상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증상을 방치한 후에 수술대에 오릅니다.

치질의 대표적인 증상은 변을 볼 때마다 항문이 외부로 밀려나오고 손으로 누르면 다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항문이 늘어난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좌욕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가 있지만 변을 볼 때마다 항문이 밀려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거나 항상 항문이 튀어나와 있는 경우에는 수술밖에 해결책이 없습니다.

항문이 늘어져 있으면 변을 볼 때 마다 상처가 생기므로 출혈과 함께 증상이 점점 더 악화됩니다. 또 치핵 부분에 콩알만 한 덩어리는 심한 통증을 수반합니다. 수술을 하는 것이 합병증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수술의 난이도가 커지고 통증과 후유증이 커질 수 있으므로 조기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도 과거와 비교해 일상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는 치핵 수술을 할 때 척추마취를 했는데, 지금 부분 마취로도 가능합니다. 간단한 치핵 수술의 경우 수술 후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다면 당일 퇴원도 됩니다. 요컨대, 항문 관련 수술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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