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권혁이 폭발했다.
권혁은 어제(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전에서 6-6으로 맞선 10회 대거 6점을 내주며 7-12로 패했다.
이로써 권혁은 올 시즌 최다 패(11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08년 정재복(10패) 이후 구원 10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이날 권혁은 기록을 의식해서 인지 초반 날카로운 피칭을 보여주며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연장 10회 초 권혁의 거침없는 페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결국, 1사 1·2루서 박동원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송창식과 교체됐다.
이후 권혁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1루에 있던 넥센의 박동원 태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화를 표출했다. 이를 지켜보던 넥센 정수성 1루 코치가 권혁을 다독이며 일이 더 커지진 않았지만 권혁의 심경이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한편 권혁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9승 11패 15세이브 4홀드 7블론, 104이닝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사진=넥센 더그 아웃을 바라보는 한화 권혁 (OSEN)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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