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비리 과테말라 대통령 법원 자진 출두
세관 뇌물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이 3일 법원에 자진 출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과테말라 검찰은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이 측근인 록사나 발데티 전 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수입 업체들의 세금을 덜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자정 무렵 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회는 이날 긴급 의장단 회의를 열어 사직서 처리를 논의할 예정이다.
몰리나는 사직서에서 “깨끗한 양심으로 나를 둘러싼 의혹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며 “성실하게 법정의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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