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지난 7월 발견된 여객기 잔해가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일부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프랑스 검찰은 3일 성명을 통해 “7월 29일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날개 일부)플래퍼론은 MH370편 파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BFM TV가 보도했다. 검찰은 “플래퍼론에 적힌 3개 숫자 가운데 하나가 MH370편 일련번호와 일치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달 5일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는 MH370에서 나온 것으로 국제 전문가팀에 의해 최종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실종기 파편으로 일찌감치 확인했으나 프랑스 당국은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했었다.
실종기 파편이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되면서 프랑스 항공사고 전문가와 말레이시아 항공당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는 프랑스 툴루즈 인근 국방부 실험실로 옮겨 와 검사했다.
MH370편은 작년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가던 중 40여 분만에 사라졌다. 그 동안 추락 장소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다가 지난 7월 515일 만에 추락이 확인됐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