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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강남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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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강남 쏠림’ 심화

입력
2015.09.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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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작년보다 4%p 늘어난 33%

서울대 신입생의 ‘강남 쏠림’ 현상이 지난해 보다 심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출신 비중은 가장 적은 금천구 보다 40배나 많았다.

3일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시도별ㆍ서울 지역 자치구별 2015 서울대 신입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총 3,261명(검정고시 및 외국소재 고교 출신 제외)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이 무려 63.3%(2,064명)에 달했다. 전년도 신입생 대비 수도권 출신 비중(60.9%ㆍ3,304명 중 2,014명)보다 2.4% 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서울은 전체 40%인 1,30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위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구 출신이 432명(33.0%)에 달해 지난해(28.7%) 보다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입학생으로 좁히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 강남3구 출신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2%에 이를 정도다.

자치구 가운데 1위는 강남구로 239명이나 됐다. 이는 서울 지역 신입생의 1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16.7%) 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 서울 평균(52.2명) 보다도 4.6배 높다. 반면 6명의 입학생을 배출하며 꼴찌를 기록한 금천구는 강남구와 무려 40배의 격차를 보였다. 이 밖에 종로구(184명)와 광진구(122명)에서는 강남구 다음으로 많은 학생이 진학했다. 다만 이들 자치구는 서울과학고(종로구), 대원외고(광진구) 등 특수목적고가 위치해 성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정식 의원은 “서울대는 국립대인 만큼 지역과 계층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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