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이 중급규모 세계공항에서 최고의 영예인 공항서비스평가(ASQ)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등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우뚝 섰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일 오후 7시(현지시간) 파나마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에서 김포국제공항이 ASQ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밝혔다. ASQ는 ‘공항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가 있으며, 명예의 전당은 ASQ 평가에서 5년 연속 5위 이내에 선정돼야 자격이 주어진다.
김포국제공항은 연간 공항이용객 1,500만명~2,500만명의 중급 공항 부문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특히 김포공항은 5년동안 174개국 1,700개 중급공항 중 빠른 출입국 심사 및 보안 검색과 터미널 청결, 공항 접근성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인천공항은 ASQ 평가에서 대형공항(연간 이용객 4,000만명 이상) 부문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ACI는 매년 전 세계 공항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항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17년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편의를 극대화하고, 교통약자배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진공항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역사를 보여주고 다양한 현장체험을 할 수 있는 국립항공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2018년 말 김포공항 안에 문을 연다. 박물관은 김포공항 1만5,000㎡ 부지에 지상 3층 지하1층의 연면적 1만7938㎡ 규모로 건설되며, 국비 934억원이 투입된다. 박물관에는 항공역사관과 항공산업문화관, 항공미래관, 전망대가 설치되며 청소년들이 항공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항공레저교실도 운영된다.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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