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10월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 출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교회 단체들이 나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각 교단 및 기독교 단체들을 모아 오는 10월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노동시장의 핵심 쟁점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한국 교회가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노동과 경제에 대한 성서적, 신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연대에 참여하는 단체는 교회협, YMCA, YWCA, 영등포산업선교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이다. 이들은 교계 교육기관, 병원, 기업들과 함께 비정규직 근절운동을 시작으로 관련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일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날 오후 6시30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이야기 마당’을 주제로 개최되는 행사에서는 청소미화원 장보아씨, 비정규직 김영씨, 작년 겨울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와 관련해 프레스센터 앞 전광판에서 고공농성을 한 강성덕씨 등이 참석해 발언한다. 교회협은 이를 위해 청중단 36명을 선착순 모집해 이야기 마당을 진행한다.
교회협 관계자는 “발언마다 12명씩 청중단이 배정돼 비정규직 노동자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기도하며 교회로 돌아가 이들의 사정을 널리 알려 비정규직이 만연한 한국사회의 실정을 알리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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